평소 모르고 있던 조상땅을 찾아 횡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화제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L모씨는 최근 전북도 조상땅찾아주기사업을 통해 조상땅 90필지(34만4440평)를 찾았다.

L씨는 주변으로부터 선조가 대대적으로 잘살았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땅찾기 민원을 신청하게 됐다.

하지만 도의 지적 전산망을 통한 조사 결과 군산과 김제, 진안, 임실, 순창, 부안 일원에서 숨겨진 땅을 찾게됐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사는 H모씨도 진안군과 임실군에 소재한 조상땅 30필지(9만1110평)을 찾아냈다.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P모씨도 진안 소재 조부명의 11필지(23만3360평)을 찾는 등 조상땅을 찾아 부자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실시한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4980명이 조상땅을 찾아갔다.

97년 48명에서 2000년 329명, 2002년 770명, 2004년 770명 등으로 갈수록 조상땅을 찾아내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만 총 1145명에게 1만1863필지(1874만평)을 찾아줌으로써 후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일제식민지나 6.25전쟁 등으로 제대로 상속받지 못한 경우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불행했던 과거사 때문에 정당하게 상속받지 못한 토지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상땅찾기사업을 신청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도나 시,군을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