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에서 조상 땅을 찾아달라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적전산 온라인망을 이용한 '조상 땅 찾아주기' 신청자는 모두 673명으로 2004년 222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들에게 찾아 준 조상 땅도 2004년 390필지 16만8천여평에서 지난해 966필지 88만5천여평으로 5.2배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서구에 사는 K(59)씨에게 조부, 증조부 명의의 강화군 토지 7필지 13만2천여평을 찾아줘 시가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면적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사업 시행 첫해인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천617명이 조상 땅 찾기를 신청, 2천940필지 190만평을 찾았다.

시 관계자는 "조상 땅을 찾아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 땅 찾기 신청은 본인 또는 재산상속인이 토지 소유자(추정)의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시.도 및 구.군청의 지적 또는 토지관련 부서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 032-440-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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