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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잊고 있던 조상 땅 찾기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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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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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경기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혹시 모르고 있는 조상땅이 있다면 어떨까? 그러나 이는 허황된 생각만은 아닐 수 있다. 실제로 자신도 모르던 숨겨진 선조들의 땅을 찾아 '횡재'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1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조상 땅 찾아주기'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1만1162명이 땅을 찾았다. 그 면적은 1억8077만900㎡로 공시지가 기준으로 무려 1조9693억원에 달한다.
최근 제주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1007명에게 641만3000㎡의 땅을 찾아 주었다. 또 인천광역시 옹진군에서도 지난해 11명에게 6만402㎡(공시지가 11억2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찾아 주었다.
충청남도도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7700명에게 여의도 면적의 15.5배에 달하는 1억3000㎡의 땅을 찾아주었으며, 충청북도에서도 지금까지 3만7463필지로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땅을 후손들에게 찾아줬다.
충청북도에 사는 K씨의 경우 지난해 자신도 몰랐던 청원군의 부친 조부 명의의 땅 1만9982㎡(당시 시가 5억원)의 땅을 찾아냈다. 또 J씨는 과거 조상들이 땅이 많았다는 주변 얘기만 듣고 조회를 요청한 끝에 괴산군에서 고조부 명의의 땅 2만165㎡(당시 시가 1억8000만원)의 땅을 찾게 됐다.
이처럼 뜻밖에 모르고 있던 재산을 찾게 되는 것은 전국 토지의 전산화 작업이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국의 토지 소유현황을 각 지방행정기관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서비스 첫해인 2001년 신청자가 1482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2만2671명이 숨겨진 땅을 찾겠다고 신청했다.
'조상 땅 찾기'를 하려면 가까운 시·군·구청 민원실에 가서 '조상 땅 찾기' 담당자를 만나 신분증과 함께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 다만 재산권은 개인정보이므로 상속권이 있는 사람만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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