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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져야 본전~~'내가 모르는 조상 땅 없나 찾으면 '로또' 못 찾아도 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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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0-10-13
 7,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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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혹시 모르고 있는 조상 땅이 없나, 살기 힘든 데 찾으면 '로또'나 마찬가지고 밑져야 본전"
각종 경제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는 등 서민들 살림살이가 힘들어지자 "혹시나"하는 기대로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작된 것은 1996년 7월부터지만 본격적으로 신청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2001년 이후.
올들어서도 상반기까지 350명이 '조상 땅'을 찾아달라고 신청해 이 가운데 157명이 691필지, 192만399㎡의 토지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 제도는 관리소홀이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조상이나 본인 명의의 땅에 관한 자료를 토지대장을 토대로 찾아내 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할아버지나 증조부 등의 이름으로 돼 있는 땅이 있는 지를 파악해 달라는 신청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상 땅 찾기'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나빠진 경제사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이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지난 2005년부터 신청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다 우리 경제가 악화되기 시작한 시점과 맞아떨어지는 점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사람들 상당수가 접수 창구에서 "요즘 워낙 살기힘들어 혹시 조상께서 남겨둔 땅이 없나 하는 기대에서 신청을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담당 공무원들은 전했다.
담당 공무원들은 또 "신청자 가운데 일부는 기대했던 대로 상속가능한 조상 땅을 찾으면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뻐한다"고 덧붙였다.
시가 수억원이 넘는 땅을 찾아내는 '대박'의 행운을 차지하는 경우도 가끔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조상 땅 찾기'는 토지 소유자 본인 또는 사망자의 재산 상속인이면 신청할 수 있는데 1960년 이전에 사망한 사람의 경우에는 옛 민법에 의해 장자상속자만 신청자격이 있다.
사망자의 땅을 찾을 때는 사망신고 내용이 기록된 제적등본과 상속인의 가족관계부, 신분증을 갖고 시나 구.군 지적담당 부서를 방문하면 전국의 모든 토지에대한 조회를 할 수 있다.
다만 1975년 이전에 사망해 토지대장에 주민등록번호가 기록돼 있지 않은 경우에는 시청에서만 해당자의 이름을 입력해 부산시내 토지만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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