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혹시 내가 모르는 조상 땅이 없나`하는 기대로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총 2만2671명이 이 서비스를 신청해 이 중 1만1162명에게 1억8077만9000㎡, 공시지가 1조9693억원 상당의 토지를 찾아줬다고 밝혔다.
2007년 총 1만9665명이 이 서비스를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1년동안 14%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제도는 관리소홀이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조상이나 본인 명의의 땅에 관한 자료를 토지대장을 토대로 찾아내 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할아버지나 증조부 등의 이름으로 돼 있는 땅이 있는지를 파악해 달라는 신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작된 것은 1996년 7월부터지만 본격적으로 신청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2001년 이후로 2001년 1482명, 2002년 3392명, 2003년 4465명, 2004년 6370명에 불과했던 신청자가 2005년에는 1만6102명,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1만3201명과 1만9665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최근 들어 `조상 땅 찾기'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나빠진 경제사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국토부의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상 땅 찾아주기 창구를 이용한 사람들 대부분이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본인이 알지 못하는 재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신청한다"고 말했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가까운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신청 접수를 받으며,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조상 땅 찾기'는 토지 소유자 본인 또는 사망자의 재산 상속권이 있는 사람만이 신청할 수 있다. 또 1960년 이전에 사망한 사람의 경우에는 옛 민법에 의해 장자 상속자만 신청자격이 있다.
종합자료실 > 언론 보도 자료 
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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